아테네 올림픽 D-98-(하)스타선수는 누구

입력 2004-05-07 14:27:28

2004아네테올림픽은 수영, 체조, 육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뿐 아니라 프로들이 합류할 농구 등에서 세계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가린다.

올림픽 최고의 영웅에 등극할 마라톤 남자 부문은 지난해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2시간5분 벽'을 돌파한 폴 터갓(케냐)과 신예 에번스 루토(케냐)의 기세가 무섭다.

여자 부문의 경우 뛸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가장 주목받고 있고 올해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한 랭킹 2위 캐서린 은데 레바(케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육상에서는 과거 트랙과 필드를 지배해온 신화적인 선수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해 군웅할거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남자 100m에선 현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미국)와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챔피언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 네비스), '원조 탄환' 모리스 그린(미국)이 1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자 단거리의 경우 주부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미국)가 출산 공백을 딛고 트랙에 컴백한 가운데 약물 파문에 휩쓸린 세계선수권 2관왕 켈리 화이트(미국)의 출전 여부가 관심거리.

아테네 노천 수영장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인간어뢰' 이안 소프(호주)와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맞대결도 빅 카드 중 하나.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연달아 세계기록을 깬 기타지마 고스케(일본)도 깜짝스타 후보로 꼽힌다.

다이빙에선 푸밍샤와 대구 U대회 스타 위민샤(이상 중국)가 펼치는 집안싸움은 또 다른 볼거리.

남자 체조 부산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작년 세계선수권 2관왕 리샤오펑(중국)은 올림픽 다관왕의 야심을 품고 있고 여자 체조요정 중에는 미녀스타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가 이단평행봉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지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는 세계랭킹 1위 알리나 카바예바(러시아)의 아성에 세계선수권 2관왕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와 U대회 4관왕 이리나 차시나(러시아)가 도전장을 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미국프로농구(NBA) 드림팀은 이번에도 최고의 스타들을 앞세워 아테네에서 환상적인 고공 쇼를 펼친다.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팀 던컨(샌안토니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드) 등의 합류가 확정됐다.

미국대표팀 외에도 페야 스토야코비치(새크라멘토 킹스)가 이끄는 세계선수권 우승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야오밍(휴스턴 로키츠)의 중국이 만만찮은 도전장을 내 남자농구 본선은 미국 드림팀과 세계 드림팀의 한판 결전이 될 전망이다.

유도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선수권 6연패의 여자 48㎏급 다니 료코(결혼전 이름 다무라 료코), 남자 100㎏급 이노우에 고세이,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가 자국의 명예를 걸고 나선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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