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위원회는 6일 낮 서울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2차 간담회를 갖고 연구원 명칭 및 연구원 설립목적, 사업내용 등으로 구성된 정관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설립추진단 사무실이 입주하는 대구 중구 옛 대구은행 본점(현 남일동지점)을 일단 '소재지'로 정해 설립등기를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설립등기를 위해 소재지를 일단 이 곳으로 할 뿐이며 대경과기원의 입지선정과는 별개라고 과학기술부는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내에 설립 등기가 가능할 예정이며 최대한 빨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정관 사업조항에 '대구테크노폴리스 활성화' 문구의 삽입을 요청했으나 검토과정에서 빠졌으며, 경북도가 요청한 분원설치와 관련해서는 '분원을 둘 수 있다'로 합의 했다.
김만제 설립위원은 "대경과기원 분원 설치를 명시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분원을 설치하며'나 '분원을 둘 수 있다'는 안이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 '분원을 둘 수 있다'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또 "이 날 회의에서 추진단장 선임과 입지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오는 20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참여하는 3차 회의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 예정이다.
그러나 경북도 관계자는 "정관안 심의과정에서 경북도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다, 이의근 지사가 13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출장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구회의 일정을 늦추어 달라고 요청한 것도 과기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와 출연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추진해야 할 대경과기원 설립이 너무 졸속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