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마련한 어린이날 잔치

입력 2004-05-04 14:01:54

제 82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도내 20여개 시.군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전교조 경북지회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지역적 특색을 갖춘 '주제가 있는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지역별로 문경.안동.성주.영주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자'는 주제로, 예천.상주에서는 '내고장 전통문화를 느껴보자'는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또 영덕.청송.경산에서는 '자연과 환경', 김천.봉화.영천.의성.포항.구미에서는 '체험과 놀이.배움'을 주제로 행사가 마련된다

청도.영양에서는 농촌 어린이들이 접하기 힘들었던 공연이 열리고, 칠곡에서는 '박물관 견학'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청송지역 자생단체인 송심회는 5일 청송초교 운동장에서 달기 약수탕까지 2.5㎞구간에서 관내 어린이.관내 기관단체 가족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군민 걷기대회를 열고, 이어 청송교도소 경비교도대 대원들의 태권도 시범 및 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대잔치행사를 갖는다.

영양군도 5일 관내 5개초등학교 6학년생 180명을 초청, 영양 일원산 공군부대를 방문, 부대시설 관람 및 기념촬영, 일자봉 해맞이공원 등산 등을 실시한다.

또 영양 전교조 주최로 4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영양읍 문화센터에서 극단 '하늘'을 초청, 이상한 나라 엘리스 공연을 갖는다.

특히 울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작은 읍면 지역 어린이들의 학교를 직접 찾아 어린이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경산청년회의소(회장 서양수)도 어린이날을 맞아 4, 5일 양일간 경산시 중방동 남천변 둔치에서 어린이 큰 잔치를 연다.

행사는 4일 오후 6시부터 전야제 행사로 불꽃놀이와 캐릭터 뮤지컬 공연, 댄스 공연이 열린다.

5일 오전 9시부터는 경산시청~행사장까지 거리 퍼레이드에 이어 어린이날 기념식이 열려 모범어린이 등 31명에 대한 표창을 한다.

식후 행사로 대구대 '에바다'의 수화공연과 소방시범.밴드.마술.응원 공연과 201특공여단의 특공무술과 대구대 비호무예성 전통무예 공연, 어린이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어린이날을 축하한다.

영천지역 종합문화 예술공간 시안아트센터도 어린이날을 맞아 '행복티셔츠 만들기'와 '장승 세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가족티셔츠는 열흘간 시안아트센터에 전시되며 어린이들은 마을을 지켜준다는 장승체험행사와 전문화가들이 그려주는 멋진 초상화를 간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진만.조두진.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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