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3일 중무장한 기독교 민병대가 중부 고원지대에 있는 이슬람교도의 한 마을을 공격,
최소한 67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2일 밤 이슬람교도들이 거주하는 예와-셴담의 하
우사 마을이 대규모 공격을 받은 뒤 이 곳을 빠져나온 목격자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
동했으며, 지금까지 67명의 시체를 수습했으나 현재도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전투도 계속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목격자인 택시기사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자동소총으로 중무장한 토로크 마을의
민병대가 공격해와 부녀자와 어린이들까지 사살했다"면서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태가 지난 달 토로크 주민 3명이 살해된데 따른 보복 공격
으로 보고 있다.(조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