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538억원 규모...1만원 수명 4,5년
지난 한해 대구.경북에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폐기된 지폐를 쌓으면 팔공산 높이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한국은행에 환수된 지폐 중 훼손되거나 더러워져 폐기된 지폐가 1억1천377만장으로, 액수는 6천538억원에 달했다.
또 이 지폐를 차곡차곡 쌓을 경우 1만3천487m로 팔공산(1천151m) 높이의 12배에 달하며, 새로 지폐를 만드는데 9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
한은 대구본부는 지난해 폐기된 지폐량이 2002년 1억1천531만장(7천235억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올 1.4분기에는 3천247만장(2천170억원)에 달하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예년에 비해 지폐 폐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대구본부는 또 "우리나라 지폐가 종이가 아닌 100% 면(綿)으로 만들어져 지질의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1만원권의 평균 수명이 4-5년 정도로 짧다"면서 "국민들이 돈에 메모나 낙서를 하고 아무렇게나 접어 보관하는 등 돈을 소중히 다루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 대구본부는 지폐 폐기에 따른 자원.돈 낭비를 줄이기위해 1일부터 열리는 대구약령시 축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와 위조지폐 식별 요령 등 홍보 및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연간 5t트럭 201대 분량의 지폐가 폐기되고 화폐 제조비용만도 1천138억원이 소요돼 모두 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돈 깨끗이 쓰기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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