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3천만$ 투자키로

입력 2004-04-30 11:28:32

경북도는 30일 구미에서 독일 ZF렘페더사 및 현대모비스사가 합작 설립한 ZF렘페더코리아사와 3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의근 경북지사와 김관용 구미시장, ZF렘페더코리아 정연호 대표이사, 현대모비스 및 독일 ZF렘페더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ZF렘페더코리아는 독일 ZF렘페더사(지분율 51%), 현대모비스(29%), 경남의 센트럴사(20%)가 합작 설립한 회사로 독일에 본사를 둔 ZF렘페더사는 직원이 2만3천명에 이르고 연간 매출액이 92억달러(11조400억여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ZF렘페더코리아사는 올해 1단계로 1천만달러, 2006년까지 2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으며 경북도는 총 9천평의 구미공단 외국인 전용단지를 무상 임대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구미는 전자뿐 아니라 자동차부품업종에도 진출하게 됐다.

ZF렘페더코리아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생산 파급효과가 발생,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ZF렘페더 코리아가 생산하는 '콘트롤 암'(Control Arm)은 재정경제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고도기술로 앞으로 7년간 국세(법인세, 소득세)와 최고 15년간 지방세(등록세, 재산세 등)를 면제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외국인기업전용단지가 더욱 활기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도레이사가 IT분야 6만평 규모의 공장 건립에 4억달러 투자를 결정했으며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사도 첨단디스플레이(LCD 등) 부품분야에 12만평 규모로 총 6억달러 투자를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투자절차 이행을 위해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를 지정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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