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임용 가산점 폐지 대책을" 동맹휴업

입력 2004-04-29 13:54:13

경북사대, 대구교대 등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교대.사대생들이 헌법재판소의 사범대 가산점 위헌 결정에 대한 정부 대책을 요구하며 29, 30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대구지역 교대.사대 학생들은 29일 오후 3시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궐기대회를 가진 후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전국 예비교사 결의대회에 참석, 현행 교원양성 임용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북사대 학생회는 29일 "헌법재판소가 교원임용고사에서 사범대 출신자에게 지역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에도 교육인적자원부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일반대의 교직이수제 철폐, 임용고사 폐지 및 자격고사화,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마련, 국립사대 출신 미발령자 교대 편입을 위한 특별법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전국의 11개 교대.40개 사범대 한국교원대 등 52개 대학의 30% 정도가 29일 오전 현재 동맹휴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8월말까지 '교원양성체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언론.법조.경제계 등 각계 인사 15명 안팎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가산점 제도의 법제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5월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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