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중의원 의장은 28일
"정계 전체가 우경화되고 있다"고 지적, 일본사회의 우경화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노 의장은 교도(共同)통신이 주최한 한 강연회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자민당
과 사회당이 대립하던 시절에는 균형이 이뤄져 정치가 대체로 중용을 지켰으나 이제
과거와 같은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노 의장은 우경화의 구체적인 예로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높아지고 애국심을 강조하는 주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특히 자위대 이라크 파견문제도 우경화 분위기 속에서 다면적인 논의가 이뤄지
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노 의장은 또 헌법 개정문제에 대해 "(개정해서) 더 좋아진다면 찬성하지만
나빠진다면 반대한다"고 전제, "2차대전 후의 역사를 잘 생각해 보고 '올바른 길이
었다. 그 길을 가자'고 한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해 대폭적인 개정에 반대한
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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