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부고속철 개통 이후 지연도착과 철도서비스 등에 대한 철도 이용객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대구민간사회단체가 철도불편 고발센터를 운영,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등 서비스 개선작업에 나섰다.
대구YMCA는 26일 철도청이 고속철에 편중된 기차 운행 편성과 과중한 요금체계, 부실한 서비스 등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가보전에만 집착해 무리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철도불편고발센터(053-257-3635)를 개설, 철도 이용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개통 1개월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새마을호.무궁화호 편성이 대폭 줄면서 빠르고 비싼 고속철과 늦지만 저렴한 일반 열차 가운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됐다는 민원이 빗발 치지만 철도청은 시민들로 하여금 울며 겨자먹기로 고속철을 탑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 열차의 경우 정차역의 증가로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탑승시간이 길어졌지만 요금 인하폭은 10%에 그칠 뿐"이라며 "요금을 인하했다 하더라도 과거 시행되던 주중 15% 할인제도가 사라지면서 이용객들은 사실상 느려진 열차를 이용하면서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YMCA에서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대전.부산.구미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고속철 관련 시민민원을 접수해 올 하반기 중으로 철도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고속철 개통이후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지연도착과 환불 등으로 고속철에 대한 민원과 불만의 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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