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나라와 당정협...경제현황 설명

입력 2004-04-26 11:44:13

여·야 정치권 모두와 긴밀 협조체제 구축 기대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17대 국회에서는 당파를 떠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지역의 여.야 정치권 모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17대 총선이후 한나라당과 처음으로 당.정 협의회를 연데 이어 열린우리당과도 조만간 당.정협의회 및 지역 현안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지원.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날 있은 한나라당과의 협의회에서 대구의 지역내 총생산(2002년 기준)이 20조3천370억원(전국 비중 3.5%)으로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며, 수출도 지난해 27억6천만달러로 전국의 1.4%에 그치는등 경제 여건이 크게 열악하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특히 이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 △한방산업 육성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추진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동대구역세권 개발 △방재거점도시 육성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또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이전 대상 245개 기관 가운데 33개 기관을 대구로 유치하기로 결정했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있은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회에는 대구의 지역구 당선자 11명(박근혜 대표 제외)과 윤건영, 이주호, 유승민, 서상기씨 등 비례대표 당선자 4명, 강황 의장 등 대구시의회 의장단이 참가했으며 시에서는 부시장과 실.국.원.본부장들이 배석했다.

대구시는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과도 조만간 일정을 잡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열린우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시정 추진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어려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 지혜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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