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中국제화랑박람회 둥멍량 집행위원장

입력 2004-04-26 09:07:32

"세계적 화랑박람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사규모와 내용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중국국제화랑박람회 둥멍량(36) 집행위원장은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며 "베이징올림픽(2008년)때까지는 유럽과 미국 등을 포괄하는 세계적 박람회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둥 위원장은 "이전의 베이징아트페어가 회화와 민속공예품, 개인소장품 등을 주로 선보인 복합 전시회였다면, 이번에는 베이징에서 개최한 첫 전문박람회"라고 말했다.

베이징아트엑스포&미디어유한공사 대표이기도 한 둥 위원장은 "민간회사를 중심으로 1년여 동안 500만위안의 사업비를 투입, 이전 아트페어보다 규모를 5배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베이징올림픽을 겨냥, 다양한 이벤트로 세계의 주목을 끌기 위해 중국 문화부가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둥 위원장은 "중국 미술시장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늦게 열렸지만,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은 상당하다"며 "중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작품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매년 박람회 운영의 틀을 보완하고, 내실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세계 각 국이 골고루 참여하는 박람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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