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담배를 피우지 않
았다면 암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본 당국의 조사가 나왔다고 언론들이 24일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1990년부터 10년간 전국 40-69세의 남녀 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기간 암에 걸린 숫자는 모두 5천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위암
이 26.3%, 여성은 유방암이 17.7%로 각각 가장 많았다.
특히 흡연자의 암 발생률은 평생 금연한 사람에 비해 남성은 1.6배, 여성은 1.5
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양이 적어도 장기간 흡연
했을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일본 전체에서의 암 발생률을 추산한 결과, 매년 48만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 가운데 남성은 29%에 해당하는 8만명, 여성은 8천
명이 각각 흡연 때문에 암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후생노동성은 "담배로 인한 암은 폐암이 대표적이지만 위나 결장, 간장 등에서
도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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