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양경찰서는 24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이모(49.포항시 죽도동), 김모(29.포항시 환호동)씨 등 소금 도매업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국내산 소금값이 폭등하자 경주시 강동면에 소금도매업 사업장을 차려놓고 전남지역 소금 수입업체를 통해 중국산 천일염 900여t(시가 3억원 어치)을 사들인 뒤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국내산인 것처럼 재포장해 죽도시장 등에 판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1억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 외에도 소금수입 도.소매업자 등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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