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3일 자신의 지
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방문, 17대 총선 당선사례를 했다.
지난달 23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이후 17대 총선전을 진두지휘
한 박 대표에게 한달만에 허락된 첫 개인 일정이었다.
이 때문인듯 그는 오전 고속철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 마치 총선전을 치르듯 20
분 단위로 지역구내 9개 읍.면을 숨가쁘게 릴레이 순방하면서도 마치 '친정'을 찾은
듯 밝고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박 대표는 민생탐방때와 마찬가지로 지역구에서도 관공서 방문은 최대한 줄이고
화원시장, 현풍시외버스터미널 상가 등 주민들이 붐비는 민생현장을 주로 찾았다.
그는 주민들에게 "선거운동 기간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도와주셔서 감사
하다"며 "이렇게라도 인사드리는 점을 용서해달라"고 사례를 했고, 주민들은 "서민
경제가 살아나도록 힘써달라" "박 대표를 믿는다"면서 따뜻하게 맞이했다.
하빈면 동국리의 한 칼국수 집에서는 박 대표 일행이 식사하는 모습을 우연히
지켜보게된 한 40대 지지자가 대표 일행의 음식값까지 계산하고 사라져 선거법 위반
여부 문제로 보좌진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자신에 대한 한 신문의 '대선자금 3억7천만원
수수' 보도와 관련, "저는 그런 것 갖고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확인도
않고 쓰면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발끈했다.
박 대표는 오후 7시께 순방 일정을 끝내고 달성군내 자택에서 하루를 묵은 뒤
24일 오후 계명대학내 벤처건물에 입주한 정보기술(IT) 업체를 방문하고 대구디지털
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상경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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