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일회용 종이컵 재활용

입력 2004-04-22 12:18:43

경북도청에서 하루 버려지는 일회용 종이컵은 무려 1천500~1천800개. 도(道) 본청과 만남의 광장, 의회, 소방본부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설치된 8대의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경북도는 무의식적으로 버려지는 일회용 종이컵을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재생화장지 생산업체와 협의해 자판기 주변과 각 층별 복도 양끝에 총 30개의 회수대를 설치하는 것. 이렇게 모아진 종이컵을 가져간 재생화장지 업체는 경북도에 재생화장지 또는 회수량에 따라 금액으로 되돌려준다.

권수광 경북도 환경관리과장은 "일회용 종이컵은 전량 수입품인 천연펄프로 제조하며, 35m 두루마리 재생 화장지를 만드는데 일회용 종이컵 16개가 필요하다"며 "일회용 종이컵은 화장지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사용 후 담배꽁초, 가래 등을 넣지 말고 회수대에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청내에서 일정기간 이 사업을 추진한 뒤 성과를 분석해 유관 기관 및 시.군 등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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