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이 어려워 못 배운 것이 살아가면서 줄곧 한이 돼 왔습니다.
작은 보탬이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끈이 되길 바랍니다".
이소환(李昭煥.66) 소산장학문화 재단 이사장. 서울 동대문 상가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는 그는 지난 1999년 자신이 운영하던 상가 건물 2동(시가 5억원)을 출연, 고향 마을인 예천군 지보면에 '산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수년째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소산장학문화재단은 21일 예천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중,고,대학생 17명에게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천3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동안 장학금 수혜 학생은 모두 79명이며 지급된 5천480만원의 장학금은 이사장이 출연한 동대문 상가 건물 임대료로 조성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졸업후 2년 뒤에 중학교에 진학했다는 이사장은 "지게 지고 나무하러 갈 때 중학교 모자를 쓴 친구들이 부러웠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미처 개발하지도 못한채 꿈을 접는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고 했다.
장학재단 정영훈(66.전 예천초등학교 교장)이사는 "고향 후배에 대한 애뜻한 사랑과 자신의 성공에 대한 고마움을 사회에 환원하려는데 뜻이 있다"고 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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