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방문 외국인 급증했다

입력 2004-04-22 12:42:07

호텔투숙 2만5천명...작년보다 39% 증가

대구를 찾는 외국인이 올해들어 크게 늘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동안 대구의 29개 관광호텔에 투숙한 외국인은 2만5천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 지난 2002년의 2만790명에 비해서도 22.9%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전년보다 53.9%나 증가한 7천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6천793명) 동남아(4천615명) 중국(2천748명) 순이었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5.6% 감소했으나 동남아는 무려 297.2%의 신장세를 보였고 중국도 16.6% 증가했다.

이같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일부 특급호텔에서는 지난달 한때 객실부족 사태를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시와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인 일본의 황금의 연휴 기간(골든 위크:29일 녹색의 날, 5월3일 제헌절, 4일 국민의 날, 5일어린이 날)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관광객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외국인 단체 여행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보상금(올해 1억원)이 6월전에 모두 소진될 전망인 만큼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민.관 합동 홍보단을 구성, 6월8일부터 7박8일간 도쿄.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 등 일본의 4개 도시에서 순회 홍보설명회를 갖는다는 것.

또 8월에는 일본의 여행사와 고등학교 수학여행 담당교사 20여명을 초청하고 한국관광공사가 대만과의 정기항로 개설에 맞춰 6월쯤 주관하는 한류 특별판촉단에 참가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 나서며, 11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손재웅 관광기획담당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된데다 우방타워랜드, 스파밸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이 동남아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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