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아시아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상철이 활약한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져 조 선두를 빼앗겼다.
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G조 4차전에서 후반 수비수 가와이 류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요코하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성남은 이로써 3승1패를 기록, 승점 9로 요코하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떨어졌다.
성남은 조 수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기 위해 다음 달 11일 빈딘(베트남)과 19일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성남은 미드필드에서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으로 경기 초반부터 요코하마를 거칠게 몰아 붙였지만 끝내 골을 뽑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9분 공격형 미드필더 하리가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하게 슈팅했지만 아쉽게 볼은 골대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공격에 가속을 받은 성남은 전반 18분에도 김도훈이 수비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맞서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긴 종패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발끝을 스치고 지나갔고 42분에는 싸빅의 크로스를 백영철이 페널티지역내 정면에서 때렸지만 바운드된 볼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튀어나와 땅을 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성남은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성과 없는 공격만을 거듭하던중 후반 35분 요코하마의 세트플레이 일격에 주저앉았다.
요코하마는 외국인선수 안토니오가 올린 프리킥을 가와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성남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요코하마의 주장 유상철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안정환은 후반 37분 구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연합뉴스)
◇21일 전적(G조)
요코하마 1(0-0 1-0)0 성남
사진 : 21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AFC 챔피언스리그 성남일화-요코하마 마리노스 후반전에서 요코하마 유상철(8)이 성남 신태용과 볼을 다투고 있다.(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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