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1일 3박4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출발에
앞서 김 위원장의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방문, 작별 인사를 겸한 2차 정상회
담을 했다.
후 주석은 북-중간 고위층 교류를 강화할 것을 제의했고, 김 위원장과 후 주석
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공동으로 지속해 추진해 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을 수행중인 박봉주 총리 일행은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40분
까지 약 1시간 30분간 베이징(北京)의 모범 농촌 마을인 팡산(房山)구 한춘허(韓村
河)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베이징(北京)의 한 역에서 특별 열차편으로 평양
을 향해 떠났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당 대외연락부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 관리들이 김
위원장과 함께 국경 도시 단둥(丹東)까지 그를 전송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에앞서 중국 공산당 대외 연락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이 후 주석의 초청
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비공식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중기간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후진타오 주
석과 정상회담을 했고, 후 주석은 김위원장을 위해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김 위원장은 또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쩡칭
훙(曾慶紅) 국가 부주석 등 지도부와 각각 별도의 연쇄회담을 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우호적이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각각 국내 사정을 설명하고
공산당과 노동당, 양국 관계, 국제정세, 지역 정세,북한 핵문제에 대해 견해를 교환
하고 광범위한 합의에 달했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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