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최대의 돌다리로 알려진 월정교와 일정교가 복원된다.
경주시는 신라시대 나무누각이 세워져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정교(일명 효불효교)와 원효대사에 얽힌 설화가 남아있는 월정교 복원을 비롯해 신라궁터 반월성, 첨성대, 황남고분군 등 신라시대 문화재 밀집지역인 동부사적지 종합정비 계획 수립과 관련한 용역을 영남대에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주시 교동 앞 남천을 가로지른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에 축조된 것으로 길이 63m, 너비 9m, 교각사이 거리가 13m에 이르는 신라 최대의 돌다리이다.
특히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련이 담긴 월정교는 그동안 나무다리인지 돌다리인지를 두고 고고학계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교대와 교각은 돌로 쌓았고 상판만 나무로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축조연대가 비슷한 길이 55m, 너비 12m인 일정교는 박물관 앞을 가로지른 일명 '효불효교'로서 교각 부재가 대부분 남아있고, 이번에 누각과 함께 복원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월정교 200억원, 일정교 200억원 등 400억원의 국비를 요청해 이르면 내년에 복원 공사에 들어가 고속철 개통해인 2008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사적지 정비계획의 하나로 월성교와 연결된 교리마을 전통 한옥 22가구를 복원 또는 보수하고, 신라 옛길도 재현해 이 일대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또 신라시대 전설을 디지털화한 영상관 한 개 동을 건립하고, 제기와 생활 유기를 제작.판매했던 놋전공방단지도 재현한다.
사적 제16호로 지정된 신라 역대 왕들의 궁궐터 재현과 동부사적지대 능(陵).원(園).묘(墓)의 경계를 표시했던 해자 발굴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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