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올 시즌 목표로 정한 중위권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원정과 홈 개막전에서 골 세례를 펼치며 1승1패를 기록한 대구FC는 2004삼성하우젠 K리그 3번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승점 4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대구FC는 골득실에서 -1을 기록, 4위 전남 드래곤즈(+2)와 5위 인천 유나이티드(0)에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지고 7위 광주 상무(-1)에 승점.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대구FC는 노나또가 선제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으나 상대 용병 에니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대구FC는 '브라질 콤비' 훼이종과 노나또를 투톱으로, 이상일과 윤주일을 좌, 우 윙미드필더로 선발 투입하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시즌 초반 2패에 몰린 대전을 압박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노나또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노나또는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오른발로 강슛, 골네트를 갈라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대구FC는 그러나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상대 용병 에니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꺾다리' 우성용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수원 삼성을 2대1로 꺾고 개막후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최순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서포터스의 퇴진 압력을 받기도 했던 포항은 중위권에 머물렀던 예년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진 공수 조직력을 선보였다.
포항은 하지만 올림픽대표팀의 '쌍포'인 조재진과 김동현을 선발로 깜짝 투입한 수원에 선취골을 내줬다.
수원은 전반 19분 김대의가 왼쪽 측면을 파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재진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 김병지의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32분 상대 수비수 박주성의 핸들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우성용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균형을 이뤘다.
우성용은 8분 뒤 따바레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손을 맞고 튄 것을 방아를 찧듯 헤딩슛, 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축구 17일경기 전적
대전 1-1 대구(대전월드컵)
인천 1-0 성남(인천문학)
광주 0-0 울산(광주무등)
전남 0-1 부산(광양전용)
부천 1-0 서울(부천종합)
수원 1-2 포항(수원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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