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과 '북워킹 운동'의 산파역을 맡고 있는 박순해 초등과장학관은 독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북돋우고, 교육과정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학관은 "어릴 때부터 꾸준한 책 읽기를 하면 사유하고 성찰하고 판단하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독서가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걱정하는 부모들도 없지 않다는 지적에 박 장학관은 토플 만점을 받은 고교생이 문학작품에 심취했다는 신문 기사를 내보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깊이있는 문제를 풀고, 점점 강화되는 탐구.토론수업에 적응하려면 책을 읽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시험에서도 책 읽기는 '위력'을 떨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개인적 배경요인을 조사한 결과 가정별로 보유한 도서가 0~10권인 초등생의 국어 평균점수가 54.9점인데 비해 200권 이상인 학생은 71.8점으로 도서 보유량과 학업성취도가 비례했다.
박 장학관은 "자녀들이 어릴 때 독서교육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해 후회하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더러 본다"며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 책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자녀들과 대화를 하는 게 독서교육의 핵심"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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