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관리소 안동지소는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경북북부지역 및 강원남부지역 산불발생시 헬기를 신속히 지원할 수 없는 사각지역으로 남아 엄청난 피해가 거듭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2년 2월 개청했습니다".
김상수(金常守.51) 지소장은 "안동지소는 일천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산림 파수꾼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산불진화는 물론 산림병충해 항공방제, 재난구조, 산림사업지원 등 본연의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지소가 최단시간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진 원동력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자재에 있다.
조종사 8명과 정비사 8명은 각기 경력이 10∼30년에 이르는 내로라 하는 실력자들. 특히 공중진화대 6명은 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산불현장에 공수되면 임무수행에 몸을 사리지 않은 정예요원들이다.
김 지소장도 육군항공대와 산림항공관리소에서 6천200시간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 출신이다.
중요장비는 대형 헬기(KA-32T 카므프) 3대와 중형헬기(BELL206-3 벨) 2대. 산불특별조심기간에는 초대형헬기(S-64 스카이크레인)를 배치한다.
지소 개청후 지금까지 비행업무 기록은 산불진화 320회, 산림병충해 260회 등 730여회. 이런 업무수행을 하기 위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45일 출장, 연간 휴일 120여일 중 75일 비상대기근무에 나선다.
"종전 실적은 물론 올해 들어서만 벌써 전국에서 발생한 345건의 산불현장에 수시로 투입되면서도 단 한건의 사고 없이 무사고 비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을 볼 수 있습니다".
김 소장은 재난지원업무에도 남다른 자긍심을 갖는다.
지난 3월 폭설때의 재난구조활동을 비롯해 태풍 루사와 매미 때 고립지역에 주민생필품과 가축사료를 긴급 공수했고 조난당한 등산객을 구조하는 등 숱한 활약을 했다.
"이런 직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응당한 대우와 보상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그 부족한 부분을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인화로 메워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학생과 주민들에게 청사를 수시로 견학토록 해 숲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고 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과 숲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녹색 나라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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