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일요일

입력 2004-04-17 08:51:54

연쇄 실종사건 둘러싼 추적

○...키스 더 걸 (TBC 밤 11시45분) 개리 플레더 감독, 애슐리 쥬드.모건 프리먼 주연 (1997년작)

연쇄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범죄 심리학자와 여의사가 벌이는 아슬아슬한 대추적의 사이코 스릴러영화. 개리 플레더 감독의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사건 전개와 명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애슐리 쥬드가 매력적이고 강인한 여의사 역을 연기하고 모건 프리먼이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심리학자 역을 맡았다.

알렉스 크로스는 정신분석학자 겸 형사다.

음대에 다니는 크로스의 조카가 실종되고 조카는 미녀 엘리트들의 연쇄실종사건의 피해자가 된다.

미녀 수집광의 동굴에서 탈출해 온 도전적인 수련의 케이트가 크로스의 미로 찾기에 동참한다.

크로스는 인간수집가가 있음을 알아내고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카사노바라고 불리는 범인은 지능이 높고, 미모의 여성들만을 전문적으로 납치하는 인물이다.

감금되어 있던 여의사 케이트의 탈출로 범인의 체포는 눈앞에 다가온다.

★★☆

노처녀 누나를 짝사랑

○...찜 (MBC 19일 0시25분) 한지승 감독, 안재욱.김혜수.최철호.주호성 주연(1998년작)

'고스트 맘마'로 로맨틱 코미디의 연출력을 쌓은 한지승 감독의 작품으로 안재욱이 연상의 누나 김혜수를 사랑하다 못해 여장을 하고, 그녀와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안재욱은 여장 연기에서 여자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어하는 그의 시선 연기가 좋다.

캐리어우먼 채영은 화장품회사 향수연구원으로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는 노처녀이다.

방송국 조연출로 누나인 채영을 짝사랑해 온 준혁은 아직도 채영을 보면 사춘기 소년의 떨림이 남아있다.

자신이 노처녀임을 깨닫고 불안해하는 채영은 선을 보며 부산을 떨고, 채영보다 더 불안해진 준혁은 술의 힘을 빌려 그녀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채영은 준혁을 아직도 까까머리 중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BS 낮 2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케리 그란트.에바 마리 세인트.제임스 메이슨 주연(1959년작)

스릴러 영화의 고전적 걸작들을 남긴 히치콕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로 영상 감각이 날카롭게 살아있는 서스펜스 범죄영화. 아슬아슬한 추적과 로맨스, 유머가 있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한 영화로 버나드 허맨의 재즈 풍 음악도 일품이다.

뉴욕의 광고업자 로저 O 손힐은 정부 요원 조지 캐플란으로 오인받고 두 명의 괴한에게 납치된다.

손힐은 어느 저택에서 술을 강제로 마신 뒤 버려져 음주운전으로 체포된다.

다음날 홀어머니와 함께 현장으로 가보지만 그곳의 내부는 전날 밤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손힐은 그 저택 주인이 UN 외교관이란 이야기를 듣고 UN 본부 로비에서 그에게 면회를 신청하나 엉뚱한 사람이 나왔다가 현장에서 등에 칼을 맞고 쓰러진다.

손힐은 살인범 누명까지 뒤집어쓰게 되고 경찰과 적 스파이들로부터 추격을 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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