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차량 한 대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성인 1인당 1대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니 주차문제 역시 사회문제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출.퇴근시간에 차량을 주차시키거나 주차된 차량을 빼기 위해서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얼마전 차량을 주차시키면서 주차문제로 이웃간에 멱살잡이를 했다는 보도는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언론보도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주차로 인한 이웃간의 분쟁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는 이웃끼리는 사촌이라고도 하지 않았는가. 이렇듯 가까운 사이에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해결책 마련의 시급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우리가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런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남의 집 앞이나 담에 주차시 그 주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의 차량 앞에 부득이하게 주차해야만 하는 경우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남기는 일도 잊지 말아야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작지만 소중한 배려정신이 필요하다.
올 한해에는 주차문제로 더이상 이웃간에 다툼이 없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최지윤(대구시 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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