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기록까지 갈아 치워라.' 박종호(31.삼성)가 15일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3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자 이제 팬들의 관심은 박종호의 연속경기 안타 행진이 몇경기 까지 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의 다카하시 요시히코(79년.33경기)의 종전 기록을 갈아 치운 박종호의 다음 목표는 미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조 디마지오가 1941년 뉴욕 양키스에서 작성한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
아직 40경기 연속 안타에도 이르지 못한 박종호의 기록이지만 현재 절정에 오른 타격 컨디션으로 본다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박종호는 이날 현재 타율 0.383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데다 좌타석과 우타석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만드는 스위치 타자라는 최대의 강점을 갖고 있다.
원래 오른손잡이인 박종호는 프로에 들어 온 뒤 스위치 타자로 바뀌었고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시작한 지난 해 8월 29일부터 15일까지 때린 55개의 안타 중 42개를 좌타석에서 만들었다.
또한 팀에서 2번 타자를 맡고 있는 박종호는 앞에는 박한이, 뒤에는 트로이 오리어리, 진갑용, 양준혁 등 거포들이 버티고 있어 상대 투수들이 박종호를 피해가기 힘들다.
다만 박종호는 팀이 1-2점차의 긴박한 승부를 벌일 때 희생 번트 등으로 클린업 트리오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는 본연의 임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의 코칭 스태프로서는 강공이냐, 정석 플레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박종호 자신이 말했듯이 "네차례 타석에서 한번만 안타를 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한다면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해 이승엽(일본 롯데 마린스)의 홈런 신드롬에 이어 또 한번 인기 몰이를 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사진 : 15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34경기 연속안타를 터뜨린 삼성라이온즈의 박종호가 두팔을 들어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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