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우리당 과반' 예상

입력 2004-04-15 18:01:59

KBS 142~188석, MBC 155~188석

15일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의석

과반을 획득하면서 한나라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들이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민노당도 진보정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원내진입에 성공하면서 10석 이상

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6대 국회 원내 2당인 민주당은 전국구를 포함 10석 미만에 그쳐 독자적인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전망이고, 자민련도 3-5석에 불과할 것으로 방송사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각 방송사는 1천표 이내의 치열한 오차범위내 접전지역이 20-30석 가량이 되는 것으로 보도하면서 당선 예상 의석 범위를 폭넓게 잡고 있어 오후 9시께 완료될 최종 개표에서는 일부 지역의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KBS가 보도한 정당별 예상 의석수는 ▲열린우리당이 142-188석 ▲ 한나라당 87-129석 ▲민노당 11석 ▲민주당 7-9석 ▲자민련 3-4석 ▲국민통합 21이 정몽준(鄭夢準) 의원 1석으로 예측했다.

MBC도 ▲열린우리당 155-171석 ▲한나라당 101-115석 ▲민노당 9-12석 ▲ 민주당 7-11석, 자민련 3-6석 ▲국민통합 21과 무소속이 2-3석 등인 것으로 예상 보도했다.

SBS는 ▲열린우리당 157-182석 ▲한나라당 92-114석 ▲민주당 7-13석 ▲민노당 9-12석 ▲자민련 2-7석 ▲ 국민통합 21 1석, 무소속은 0-최대 4석으로 예측했다.

SBS는 구체적인 예상 의석수로 열린우리당 172석, 한나라당 101석, 민주당 9석, 민노당 11석, 자민련 3석 등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출구조사를 토대로 할 경우 지난 13대 이래 처음으로 '여대야소' 국회가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사실상 재신임 되면서 정국주도권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BS와 SBS는 미디어리서치, TN소프레스와 연계해 공동조사 했고, MBC는 코리아

리서치 함께 별도의 조사를 실시했다.

방송사들은 이번 출구조사와 전화조사 대상인원과 대상선거구를 16대 총선때 보

다 대폭 늘렸으며, 종전 투표장 300m 밖에서 실시했던 출구조사를 반경 100m이내

에서 실시해 오차를 최대한 줄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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