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참꽃축제

입력 2004-04-15 13:58:16

도심을 벗어난 꽃들이 이제 산에서 요란한 잔치를 벌인다. 전국 최대의 참꽃 군락지로 알려진 비슬산은 매년 이맘때면 연분홍 새색시 옷으로 갈아입는다. 비슬산 정상부근의 대견사터에서 시작해 30며만평의 광활한 산자락에는 천상화원이 열린다. 몸을 던지면 온 몸에 그대로 진달래물이 들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비슬산 참꽃은 이번 주말부터가 하이라이트.

해마다 달성군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비슬산 참꽃제'를 연다. 올해가 8번째로 이번 참꽃제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동안 얼음동산으로 유명한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휴일인 18일 오전 11시에는 김석주 사물놀이 팀 20명이 휴양림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통기타공연이 이어지고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박경호 달성군수를 초헌관으로 하는 '비슬산산신제'가 30분동안 진행되며 10시 30분부터는 비슬산 참꽃제의 서막을 알리는 가야금 병창과 퍼포먼스 형태의 현대무용이 펼쳐진다.

21일부터 24일 오후 두시에는 휴양림광장에서 영남 민요와 마술공연, 그리고 남도 민요와 사물놀이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지는 문화행사가 계속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25일 휴일에는 오전 11시에 그룹사운드 공연이 열리고 오후 1시부터는 휴양림 연못주변에서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꽃시 낭송회'가 열린다. 아울러 오전 10시부터는 '참꽃 백일장'이 휴양림 일원에서 열려 참가 초.중.고 학생들이 미술과 서예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밖에 행사기간 내내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서는 꽃꽂이 전시회, 참꽃과 비슬산 절경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또 비슬이 캐릭터 2인이 행사장 일원을 돌아다니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참꽃도우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해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야외공연장 입구에는 참꽃화전과 두견주 판매장을 운영하며 행사장 도로주변과 계곡주위에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되고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달성지역 무공해 특산물 및 농산물 구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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