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만들자".
아테네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권총 대표선발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6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아테네행 티켓 2장 가운데 1장을 거머쥔 천민호(경북체고 2년) 등 경북체고 선수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는 22일~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인 2004년 아테네월드컵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후원에 나섰다.
경북체고는 이번 아테네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선발된 천민호와 김대선(3년) 등 선수 2명과 김성호 코치를 파견할 계획이지만 김 코치 경우 대한사격연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북체고 김두흠 감독은 "공기소총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 관리와 장비 점검.수리를 맡고 있는 코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 코치를 아테네월드컵에 보내고 오는 8월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선수단 훈련을 위해 학교에서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북체육회(회장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천민호가 대표선발전에서 올림픽 메달 입상이 가능한 점수를 기록한 만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체육회 차원에서 돕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사비를 들여서라도 김 코치를 아테네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 상임부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경북체고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권영창 영주시장은 고향이 영주인 천민호가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실을 알고 1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권 시장은 김 코치에게도 아테네 경비로 100만원을 전달, 격려했다.
경북체고(교장 박수천)는 후원금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직원들이 돈을 내 김 코치를 아테네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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