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오전 7시에 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청운동 국립서울농학교에서 부인 권양숙여사와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노 대통령은 투표를 한 뒤 기자들에게 "매일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하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기도가 된다"면서 "모두 투표하세요"라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노 대통령은 "오랜만의 외출이다.
이 사람(권여사)이 외출한다고 좋아하던데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당투표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네요"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10여분만에 투표장을 떠났다.
앞서 노 대통령은 청운동 투표소에 도착, 30여m를 걸어가면서 투표를 하러나온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인사를 했고 한 60, 70대 할머니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정의는 이깁니다"라며 노 대통령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효자 국립서울농학교장과 청운동 동장 등의 영접을 받고 투표장으로 들어간 노 대통령은 신분증을 확인받고는 기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권 여사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면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는 TV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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