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아름다운 유혹'-두 자매의 엇갈린 운명 그려

입력 2004-04-15 09:20:02

KBS 2TV는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후속으로 새 아침드라마 '아름다운 유혹'을 오는 19일 첫방송한다.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이해정, 연출 이덕건)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상반되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권선징악'형 드라마다.

첫사랑의 그림자를 안은 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언니 오정희 역에는 탤런트 전혜진이, 뒤틀린 욕망을 품은 채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동생 세희는 오수민이 각각 맡았다.

가수 겸 탤런트 신성우가 정희의 첫사랑으로, 후에 정희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되는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사장인 강민우 역으로 출연한다.

안재환이 학원 재벌가의 아들이자 입시학원의 기획본부장인 최재혁 역으로 출연해 같은 부서 직원인 세희의 유혹을 받게 된다.

한편 부모의 재혼으로 정희 자매와 가족이 된 나경 역은 모델 출신의 변정민이 맡았으며 나경은 후에 민우와 결혼하게 된다.

드라마는 정희 어머니가 나경의 아버지와 재혼하면서 시작한다.

정희는 과외 선생님인 민우와 첫사랑을 나누지만 엇갈린 운명과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이후 몇년이 흘러 민우는 나경과 결혼한 뒤에 정희를 다시 만나면서 과거 감정이 되살아난다.

'사교육 1번지' 강남의 한 학원에서 일하는 세희는 학원 소유주의 아들인 기획본부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국 사랑을 쟁취한다.

두 자매를 둘러싼 남녀간의 사랑과 야망, 성공이 주된 스토리 전개의 축이 될 전망이지만 최근 세태도 반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 어머니의 재혼으로 불거진 호주제 문제와 입시학원을 배경으로 사교육 문제를 짚어보고, 유기농 업체를 중심으로 한 '웰빙' 열풍도 조명하는 등 드라마에 현실을 반영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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