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해외포교.교류 활기

입력 2004-04-14 14:42:54

불교계가 외국의 사찰과 공동으로 법회를 봉행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류.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등 해외 교류 및 포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지성스님) 몽골방문단은 6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아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한다.

방문단은 몽골 간단사를 방문해 몽골 스님들과 접견하고 정부의 주요 인사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몽골 불교계 공동으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는 등 한국과 몽골불교간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

성지순례를 겸한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과 몽골 불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원금과 물품도 전달한다.

이를 위해 동화사는 말사와 신도들을 대상으로 옷가지와 생활물품을 모아왔으며 동화사 신도회는 5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몽골어린이돕기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화사의 각 신도단체도 4, 5월 두달 동안 매주 일요일 동화사에서 바자회를 개최, 몽골불교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몽골 간단사 방문단이 동화사를 방문해 한.몽골 불교교류협의회를 창립한 후 답방형식으로 추진되는 동화사의 이번 첫 몽골방문에는 지성스님을 단장으로 100여명이 다녀올 예정. 지성스님은 "몽골불교계와 협의해 올해 몽골스님들을 장학생 자격으로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계종은 지난 해 6월부터 추진해 왔던 스리랑카 수재민을 위한 '대한불교조계종마을' 준공식을 29일 현지에서 갖는다.

조계종마을 완공식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은 방문단 160명을 구성,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스리랑카를 찾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준공식과 함께 8년마다 거행되는 불치사의 부처님 치아사리 친견행사 참석과 성지순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미얀마 메솟지역 난민촌에 중고 컴퓨터 160대를 지원키로 하고 14일 오후 대구 대성사에서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