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브리핑-새한, 환경소재기업 '탈바꿈'

입력 2004-04-14 11:33:36

(주)새한(사장 박광업)이 화섬업체에서 환경소재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환경소재를 미래 수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새한은 물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삼투 필터 분야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역삼투필터 제조설비를 4배 증설해 이 분야 세계 3위권 생산업체로 진입한 새한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반도체, TFT-LCD 공정에 사용하는 초순수 역삼투필터를 개발한데 이어 14일엔 정수분야 최고 인증으로 잘 알려진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미국립위생협회)6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SF61은 정수처리장같은 대규모 음용수 시스템에 사용하는 부품의 인체 안전성 기준이며 새한이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산업용 저압 역삼투필터 2개와 음용수용 나노필터 2개 제품이다.

새한 관계자는 "대형 정수처리설비의 역삼투필터 세계시장규모는 700억원 수준으로 매년 20%이상씩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선진시장 진입기회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역삼투필터=물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정수 방식으로 압력은 견디면서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 크기의 미세 오염물질까지 걸러내는 일종의 '섬유막'이 핵심기술. 폐수 처리 능력이 탁월하고 바닷물을 먹는 물로 만드는데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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