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낮 12시40분쯤 포항시 연일읍 유강리 유강외팔교 인근 제산(弟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임야 5㏊를 태우고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불길이 잡혔다.
처음 제산 아래 민가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경주시 유금리 쪽으로 번졌고, 인근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꺼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나자 포항시와 경주시는 헬기 7대와 공무원, 소방관, 주민 등 1천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 발생으로 포항~경주간 유강터널 입구가 한때 검은 연기로 뒤덮여 30여분간 교통이 통제됐으며, 차량들은 폐쇄됐던 옛 도로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정확한 피해면적과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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