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강철 "싹쓸이 막아야 합니다"

입력 2004-04-13 11:08:38

"싹쓸이를 막아주십시오"

▨열린우리당-이강철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말 찬 바람 쌩쌩 부는 대구에서 조그만 변화의 몸부림이고자 척박한 땅에 소중한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돌이켜 보면 6년과도 같은 6개월이었습니다.

대구의 맹주임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힘든 싸움을 벌여오면서 조금씩 다가서는 민심의 발자욱 소리에 고무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호소하는 진정성과 대구를 사랑하는 진실한 애정이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워나갔습니다.

우리가 대구 사람이었기에, 누가 뭐래도 우리도 우리 고향을 사랑하고 있었기에, 늙어 죽으면 묻힐 땅이 바로 여기이기에, 일당 독주로 쓰러져가는 대구를 차마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이 밉더라도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당의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고, 우리가 나서서 지역경제 회생의 십자가를 지겠다고 읍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일당독주 피해를 막고, 지역주의를 뛰어넘으며, 정치개혁을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오늘 이 시간까지 쉬임없이 달려왔습니다.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또 다시 싹쓸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싹쓸이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고립무원의 외딴 섬이 될 내 고향을 생각하면, 진정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역주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는 호남과 부산.경남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대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싹쓸이를 막아야합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견제와 균형이 절실합니다. 비록 저희가 모자라고 이쁘게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고향의 미래를 위해 일당 독재구도만큼은 막아야합니다. 한 당보다는 두 당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겠습니까.

봄이 오면 언 땅에서도 새싹이 박차고 나오듯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에서도 건강한 새싹이 일당 독재구도의 이 척박한 땅을 박차고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열린우리당-박기환

경북싹쓸이를 막아 주십시오.

300만 도민여러분. 지역주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북지역의 일당독점 현상이 재현되려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 만큼은 이번 총선에서 막아내야 합니다.

선거운동 기간내내 열린 우리당 후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경북도민의 한결같은 바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는 정치를 갈망하는 도민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00만 도민들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는 생산적인 정치, 부패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통합의 정치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북독점 현상은 도민들의 한결같은 바램인 생산적인 정치, 깨끗한 정치, 통합의 정치를 가로막게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는 부패한 정치를 유지시키게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는 우리 경북의 낙후하게 만들고 퇴보하게 만들 것입니다.

현재 경북에는 단 한사람의 여당 국회의원도 없습니다. 지역발전에는 여당도 필요하고 야당도 필요합니다. 한나라당 소속 이외의 국회의원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어야 경북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재 '거여 견제론'을 펴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경북이 걱정해야 할 것은 거대한 여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입니다.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희망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이번총선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북의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경북지역 '한나라당 싹쓸이'는 새로운 정치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고 경북의 새출발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지금껏 한나라당이 누려온 혜택이 우리경북에 무엇을 해주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신다면 한나라당의 경북싹쓸이를 막을수 있을것입니다.

경북지역을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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