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환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입력 2004-04-13 09:03:45

박대환(50)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는 눈 성형수술 전문가이다.

눈꺼풀처짐증 등 동양인에 적합한 눈 성형수술 연구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눈 구조는 서양인과는 확연히 틀리고 예쁜 눈에 대한 미의 개념도 다르죠. 이제까지는 서양인 눈에 맞추어 성형수술을 했는데 이를 한국인 얼굴에 적합한 눈 성형수술로 바꿔야 하고 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980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경북대병원에서 수련한 뒤 88년부터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로 재직해 왔다.

지난 93년 미국 보스턴 하버드의대 부속 매사츄세츠 종합병원에서 객원 교수로 지내면서 눈 성형 등 안면 성형수술에 대한 연수를 하고 이듬해 동양인에 적합한 눈 성형수술 연수를 위해 일본 도쿄 소화대학병원 연수를 거쳤다.

박 교수는 눈꺼풀처짐증을 비롯한 수백 건의 눈 성형수술을 경험한 뒤 94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눈 성형 수술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후 이 연구 결과를 세계성형외과학회, 미국성형외과학회,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 등에 10여 차례 발표했다.

또 눈 성형수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98년 미국성형외과 학회지를 비롯한 3편의 SCI잡지에 발표했고, 국내 성형외과 책중 눈 성형에 관한 대부분을 집필했다.

눈 수술에 대한 명성이 알려지면서 세계성형외과학회,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 동양미용성형외과학회 등에 초청받아 강연을 했다.

그는 눈 성형수술법 개발과 교과서 편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구시의사회 학술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영국 캠브리지 전기위원회가 선정한 '21세기를 이끌 과학자 2000'에 포함됐다.

박 교수는 기초분야에 대한 연구에도 관심이 많다.

94년 '토끼를 이용한 허혈 실험'에 관한 연구로 미세수술학회 학술상, 2001년 과학재단으로부터 특정목적기초연구 프로젝트로 3억원의 연구비를 받아 대구가톨릭의대에 조직공학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그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상임이사, 최근 발족한 대한눈성형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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