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무제한급(+75㎏)의 간판 장미란(19.원주시청)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리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장미란은 12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선발전 여자 무제한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의 바벨을 들어올렸다.
170㎏은 지난해 10월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순단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168.5㎏)을 1.5㎏ 넘어선 세계신기록.
또 용상 3차 시기에서도 130㎏을 들었던 장미란은 합계 300㎏을 마크, 덩메이유앤(중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이 대회는 국제역도연맹(IWF)이 공인한 대회가 아닌 만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장미란은 이로써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작은 거인' 전병관 이후 12년만에 금메달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날 용상 1차 시기에서 160㎏을 들어 일찌감치 한국기록을 넘어선 장미란은 2차 시기 165㎏에 성공한 뒤 3차 시기 주저없이 세계기록에 도전, 가뿐하게 바벨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날 75㎏급 경기에서는 99년 세계선수권금메달리스트 김순희(27.경남도청)가 인상 1개, 용상 1개, 합계 2개 등 총 6개의 한국 신기록을 쏟아냈다.
또 69㎏급의 강미숙(27.KT&G)도 인.용상, 합계에서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첫날 풍성한 기록행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사진 : 12일 오후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남.여선발평가전 여자부 경기에서 +75kg급의 장미란이 용상에서 170kg을 들어올려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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