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군 미군은 이슬람 수니파의 저항 거점인 팔
루자에서 10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휴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
다.
마크 키미트 미군 준장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니파 무장세
력에 대해 쌍방 동시 휴전을 촉구하면서 "연합군은 팔루자에서 이날 정오부터 휴전
에 들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키미트 준장은 "휴전이 유지되면 정통성 있는 이라크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
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측의 휴전 제의에 대한 수니파 저항 세력의 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고 있다.
팔루자에서는 수니파 저항 세력이 미국인 시신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군의 보복 작전으로 이라크인 280여명과 미 해병대 병사 5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도 이날 미군과 이슬람 저항세력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과도통치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양측에 대해 즉각 휴전하고 아
울러 특별히 팔루자 등 전투지역의 상황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
혔다.
한편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는 10일 이슬람 성인을 추모하는 종교 행사가 끝나는
이번 주말까지는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연합군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혔다.
시아파가 추앙하는 성인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종교 행사가 벌어진 카르발라
등 시아파 성지에는 수십만명의 시아파 순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행사는 11일
밤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사진설명)미군의 바그다드함락 1주년을 맞아 9일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시티에서 친 이라크 집회를 열고 이라크인들이 미국에 봉기해 일어나 성전을 치를 것을 촉구하고있다(가자시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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