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선거구 한나라당 이덕모(李德摸) 후보는 "4명의 다른 후보들이 '부동산 투기' 등 왜곡된 사실을 성명서 형식으로 언론에 퍼뜨리는 등 음해를 일삼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이들은 최근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모처에서 만나 차기 영천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로 밀어준다는 등 밀실담합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지난 7일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주최한 후보자토론회에서 자기들끼리 칭찬한 것이 이들의 담합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경산.청도에 출마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9일 방송토론회에서도 경산.청도의 대구 통합과 경마공원 유치 등 지역현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날 경마공원 유치에 대해 열린우리당 권기홍 (權奇洪)후보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마공원과 청도상설소싸움장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박중독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한번에 10만원 이상 베팅할 수 없도록 하고, 전문 클리닉을 개설해 상담 치료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최경환(崔炅煥)후보는 "경마공원 유치에 찬성하나 과천경마장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권 후보측이 제시한 연간 세수 500억~1천억원 확충은 과장"이라며 "연간 100억원 정도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영주시선거구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후보는 9일 밤 11시부터 열린 안동MBC 방송토론회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 후보는 "모 후보 운동원들의 돈봉투 사건이 터져 오늘 언론에 보도되고 금품.타락이 판을 치고 있다"며 경북경찰청 수사과의 돈봉투사건 조사를 들어 한나라당 장윤석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언론에 무슨 내용이 보도됐는지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무슨 사건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김석동(金錫東) 후보는 "금품선거를 저지르고도 잡아떼기식으로 말하는 것은 중앙정치의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격분했고 무소속 박성만(朴晟滿) 후보는 "여야 후보들 모두 깨끗하게 치러야 할 이번 총선을 흑색선거와 금품선거로 타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안동YMCA와 천주교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총선기획단'은 "지역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선거법을 철저히 지켜 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8일 제의했다.
기획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후보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 "권 후보측이 '음해비방' 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는 만큼 이 사건의 진실규명이 이번 선거 이전에 조속히 이뤄져 유권자들이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밝혔다.
한편 권 후보측은 "진실이 왜곡되고 부풀려져 선거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면에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발목을 잡으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고 음모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성주.고령.칠곡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현지 유세 여부와 열린우리당의 '맞불카드'가 적지않은 막판 변수로 꼽힌다.
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 후보 캠프는 선거전이 경합 양상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이곳을 찾지않은 박 대표가 지원 사격을 하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중앙당에 박 대표 방문을 적극 요청한 상태다.
반면 열린우리당 조창래(趙昌來) 후보측은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정동영 의장 대신에 여성 앵커 출신인 박영선 대변인을 검토했으나 불발에 그쳤고 칠곡의 영향력을 감안해 이수성 전 총리 지원을 기대했으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새마을중앙협의회 회장이어서 불발로 그쳤다. 이 때문에 설운도, 현숙 등 연예인들이 지역에 내려와 조 후보 바람몰이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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