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표를 잡아라 마지막 주말 총력전

입력 2004-04-10 11:41:23

총선을 5일 앞둔 10일 각당은 이번 주말이 판세를 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부동표 흡수를 꾀하는 등 막판 저인망식 표훑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판세 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일부 접전 지역 지원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주말이 판세뒤집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우세 또는 접전지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자체 판세분석 결과 대구 12개 선거구 중 동갑과 중.남구가 열린우리당에 뒤지고 있다고 판단, 시당 차원에서 집중 지원책을 마련해 부동층 공략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동갑의 경우 시당차원에서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불법선거 감시단을 투입해 상대후보를 압박하고 있으며 중.남구는 중앙당 선대부본부장인 황수관(黃樹寬)씨가 후보부인을 대동해 재래시장을 공략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도 경북 15개 선거구중 3, 4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막판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취약지인 성주.고령.칠곡에는 선대위 본부장과 고문 등 연고지 간부들을 투입해 선거전을 지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정해용 조직부장은 "주말을 맞아 이벤트성 행사보다 등산객, 교회, 사찰 등을 누비면서 실질적인 득표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지역 판세역전을 위해 선거전략회의를 잇따라 갖고 부동표 흡수에 주력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조성근 대변인은 "대구.경북에서 또다시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가면 선거자체가 의미가 없다"면서 "주말을 기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나서는 한편 선거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대구 동갑, 중.남구에서 우세를, 서구와 수성갑, 수성을, 북을, 달서갑 5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고 경북은 포항남.울릉, 영주, 구미을, 고령.성주.칠곡,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주말 방송토론회에 주력하는 대신, 수성갑 지원을 위해 대구.경북 도당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며 자민련은 각 후보들의 유세전을 통해 '녹색바람' 재현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6명의 후보가 주말 가두 유세와 병행, 1인2표제 홍보에 나서는 등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몇몇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선거초반 열세를 만회했다고 보고 마지막 주말 득표전을 통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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