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직 우대방침 역행
고속철도 신경주역 역세권 개발을 준비하는 경주시가 이 업무를 담당할 건축직 공무원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경주시는 오는 2008년 경부고속철도 조기개통을 앞두고 화천리 고속철도 신경주역 역세권 개발을 위해 도시개발사업단과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 조성지원단을 신설키로 했다.
그러나 도시개발사업단의 경우 역세권개발에 따른 주택건설사업을 비롯해 이주단지 조성 등 건축업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도 단장(5급, 행정.토목직 복수) 1명과 3팀(팀장 6급, 행정1명, 토목2명) 정원 13명 중 건축직은 고작 7급 1명과 8급 1명 뿐이다. 또 경북종합문화테마파크 조성지원단은 5급 단장 자리를 행정직으로 압축해 건축직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건축직들은 "종합문화테마파크조성 사업은 이미 기반공사가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건축일만 남았는데도 단장자리에 행정직을 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하면서까지 기술직을 우대하고 있는데도 이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경주시의 경우 건축직이 38명에 달하지만 5급은 과장 1명뿐이고, 행정.건축 복수직인 6급 건축행정담당마저 행정직이 자리만 차지한 뒤 10개월 장기교육을 떠나 행정공백을 가져오고 있다.
건축직 공무원들은 또 "임업직도 산림과장, 공원관리과장 등 3명이나 되지만 건축직은 5급이 1명뿐이며 6급 이하의 경우 한 직급에서 보통 20년 이상 있어도 승진을 못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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