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밤 9시경 회식을 하고 음주상태여서 대리운전을 해서 귀가하던 중 대구 죽전네거리 부근에서 대리운전자가 횡단보도의 행인을 못 보고 치어 전치 3주의 대인 사고가 발생했다. 대리운전측에서 보험에 가입해 있다고 해서 모든 비용 및 보험 처리를 대리운전측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바로 전화가 와 차대차 사고는 보험처리가 되나 대인사고의 경우는 보험처리를 할 수 없으므로 내 차에 가입된 책임보험으로 보험 처리를 해야 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사고 당시 내 차도 사람과 부딪혀 보닛과 범퍼 부분이 파손되어 40만원 가량의 수리비도 나왔는데 보험처리된다고 해서 수리를 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아무런 보상이 없으며 보험 처리가 안된다는 통보만 받았을 뿐이다.
결국은 내가 모든 피해를 뒤집어쓰게 된 경우이다. 나중에 보험수가가 올라가서 많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며 차량 수리비도 내야 하고 사고 수습 또한 스스로 다니며 해야 하는 것이다.
대리운전은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단밖에 안되는 것 같다. 안전은커녕 대리운전자의 미숙한 운전과 영업을 위한 과속운전, 불법 위반운전에 소비자들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모든 책임이 차주에게 돌아오는 위험한 게 바로 대리운전이다. 대리운전을 불러 나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가급적 모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인태(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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