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풀려
난 한국인 목사 7명이 납치범들에게 3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
했다.
타임스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일본 민간인 3명 납치사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
을 전하는 도쿄(東京)발 기사에서 "이라크에서 납치된 한국인 8명 가운데 한명은 탈
출했고 나머지는 의료기술을 보여주고 3만달러를 준 뒤 풀려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같은 보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한국인 목사들의 피랍과 석방 과정
을 더 언급하지도 않았다.
타임스는 이 도쿄발 기사에서 이라크내 민간인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가
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일본이라면서 "이라크에 파병된 자위대 병력의 철수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일이 틀림없지만 어쨌든 그들이 납치된 3명을 하루속히 풀어주기를
바란다"는 지하철 자원봉사자의 말을 인용했다.
또 피랍자 가운데 한 사람의 어머니는 기자들에게 "납치된 내 아들은 원래 이라
크 병력파견에 반대해 왔다"면서 "이런말을 해서는 안될지 몰라도 이라크에 파견된
자위대 병력이 철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후쿠다 야쓰오 일본 관방장관은 "자위대 병력은 이라크인들을 인도적으
로 돕기 위해 파견된 만큼 철수할 이유가 없다"고 일각에서 나오는 철군 주장을 일
축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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