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대신 살아난 도적의 삶
◎ 바라바(KBS1 밤 11시35분) 리차드 플레이셔 감독, 앤서니 퀸.실바나 망가노.아서 케네디.비토리오 가스만 주연(1962년작)
예수를 처형하기 전 빌라도는 예수와 도적 바라바를 두고 누구를 석방하길 원하느냐고 군중들에게 물었다. 군중들은 바라바를 택했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힌다. 성서에 기록된 이 사건 이후의 이야기는 소설로 쓰여졌고 영화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명배우 앤서니 퀸이 바라바를 연기했다. 종교적인 메시지나 기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당시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던 격동의 세월을 정직하게 표현한 종교영화이다.
바라바는 예수 대신 석방되어 도적질과 폭력으로 가득했던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다. 바라바가 좋아하던 창녀 라헬은 기독교도가 되었다 돌에 맞아 죽는다.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일삼는 삶을 계속하던 바라바는 다시 체포되어 평생동안 광산 노역을 선고받는다. ★★★
*지구 돌진하는 혜성 폭파 작전
◎ 타이쿠스(MBC 12일 0시25분) 존 푸치 감독, 도트 알렌.데니스 호퍼.피터 오노라티.사라 달튼 주연(2000년작)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데몰리션 맨' 등의 특수효과팀 출신들이 만들어낸 SF영화로 혜성조각들이 대도시를 강타하는 장면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장 데니스 호퍼가 악역의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를 갖춘 크로포드 박사 역을 맡아 사람들을 피신시킬 수 있는 안전가옥을 놓고 갈등하는 인물로 등장하여 인간적 고뇌를 보여준다.
세기말 지구는 계속된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혜성 '타이쿠스'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면서 지진과 화산폭발 등 이변이 속출한다. 크로포드 박사는 타이쿠스가 달과 충돌하여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것을 예측하지만 정부에서는 혼란과 소요를 우려해 이 사실을 극비로 하고 비밀리에 미사일 발사로 혜성을 폭파하려 하다가 실패한다. ★★
*헤밍웨이 원작 명작품
◎ 소유와 무소유(EBS 오후 2시) 하워드 혹스 감독, 험프리 보가트.월터 브레넌.로렌 바콜 주연(1965년작)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하워드 혹스의 뛰어난 연출과 윌리엄 포크너, 줄스 퍼스맨의 잘 짜여진 각본이 만나 원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를 만든다. 19세의 나이에 이 영화로 배우의 길에 첫발을 내딛은 로렌 바콜은 신인답지 않은 당당함과 고혹적인 매력으로 험프리 보가트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에 항복한 동부 카리브해 작은 섬 마르티니크는 나치에 동조하는 비시 정부와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싸움으로 조용할 날이 없다. 미국인 해리 모건 선장은 중립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배를 빌려주고 돈 버는 일에만 관심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젊은 미국 여성 마리를 만난 후로 그의 생각은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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