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국내 최초로 싱싱회(선어회) 가공공장(본지 3월 17일자)이 들어선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회를 공급하기 위해 최근 민간 사업자를 선정, 구룡포읍 석병리에 부지 2천654평, 건평 552평 규모의 싱싱회 가공공장을 오는 9월까지 준공키로 했다는 것.
싱싱회 가공공장 건립에는 국비와 도비 10억원 지원과 자부담 10억원, 융자 5억원 등 모두 25억원이 투입된다.
싱싱회 가공공장은 최첨단 위생시설을 갖추고 1일 활어 5t을 가공, 할인매장 등 저온시설을 갖춘 모든 유통업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싱싱한 선어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싱싱회는 진공포장된 상태로 저온시설에서 3일까지 저장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횟집을 이용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쉽게 회를 구입해 먹을 수 있다.
포장 단위는 1인분에서 10인분까지 소형과 대형으로 구분해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 공장이 건립돼 연간 80% 가량 가동할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식 어류 4천200여t 중 25%에 해당되는 1천여t을 가공.판매할 수 있어 양식업자들의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싱싱회 가공공장은 해양수산부가 선어회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포항과 인천, 거제, 완도 등 전국 4곳에 선어회 가공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에 따라 전국 처음으로 건립되는 것. 해양부는 최근 최근 선어회 명칭을 공모해 '싱싱회'로 선정한 바 있다.
싱싱회는 활어회와 달리 저장이 가능하다.
포항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싱싱회 가공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양식업계의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고, 그동안 활어회 중심이던 회 소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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