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6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여야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총선이 끝나면 언제든 만날 용의
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 도대체 왜 만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총선 지원차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대표의 거듭된 대
표회담 제의에 대해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그쪽에서 얘기하는 여러가지 요구에 대해 이미 우리는 수용했다. 헌
재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이 안되더라도 100% 수용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 의
장만 헌재결정 수용을 약속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은 초점을 흐리거나 영수회담으로 문제를 피해가려 하지 말고 다
음의 세가지를 약속하라"며 ▲헌재판결 승복 ▲흑색선전과 비방 중단 ▲법절차 준수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정 의장이 탄핵에 찬성한 193명의 의원을 죄인으로 만들
겠다고 했는데 이는 법절차를 중시해야 하는 국회에서 자의적으로 법을 무시하려는
발언 아니냐"며 "특히 총선연대가 탄핵찬성 의원을 모두 낙선대상으로 넣은 것은 선
정기준이 공정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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