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후보는 5일 시사프로그램인 'CBS 뉴스레이더'에 출연, '박근혜 효과'에 대해 "박 대표의 연약해 보이는 모습이 참회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주고 있어 지지율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여 견제론을 두고선 "열린우리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확보하면 그 자체가 민주주의 파괴를 의미하는 만큼 견제하는 뜻에서 많은 표가 한나라당 쪽으로 결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발언에 대해 "어르신들의 가슴에 못 박은 일이었다"면서 "집권당의 대표 같으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서 중풍.치매를 어떻게 국가차원에서 치료해줄 것이냐를 얘기해야 하는데 청년과 노인을 가르는 분열주의적 사고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15대와 16대 총선에서 두산오거리 인사 이벤트로 다른 후보들을 '고생'시켰던 대구 수성을 선거구 남칠우(南七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매일 저녁 퇴근길 인사에 나서 유세차량 앞에 멍석을 깔고 큰 절을 올리는 고행(苦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90도를 넘는 인사로 일약 대구 선거판의 스타가 된 부인 이미연씨는 이번에는 남편이 큰 절을 올리는 바로 뒤 유세차량 위에서 두 번이나 '갈고 닦은' 절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7남매의 막내인 남 후보를 돕기 위해 다섯째인 남태우씨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매일아침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지역구 관내에서 2시간에 걸친 조깅을 하는데 이어 오후에는 4시간여에 걸쳐 삼보일배를 올리는 강행군을 하며 막내 동생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구 수성갑 김태일(金台鎰) 후보는 5일 저녁 TV 방송연설을 시작으로 '싹쓸이는 정말 안돼'라는 구호를 내걸고 본격적인 미디어 선거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싹쓸이 절대 반대 전략 아래 "대구경제 위기의 원인은 한나라당 일당독재의 지역 정치구조에 있다"며 "대구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라도 현재 11명의 국회의원과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 싹쓸이 정치는 이번만은 제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 노동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6일 민노당 대구시당에서 "대구지역 노동자들의 민노당 지원을 천명한다"며 "노동자들의 의회진출이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또 총선에서 사표 없이 계급투표를 조직해 250만 노동자표를 결집시킬 것을 결의했다.
○...열린우리당 대구 달서병 선거구의 박선아(朴善兒) 후보는 5일 각각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득표활동을 벌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선대위원장을 향해 논평을 내고 "한.민당 두 여걸, 지역주의 부추기기 공조나섰나"라고 선배 여성 정치인을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날 "동쪽에선 박 대표가 눈물에 불효자 타령으로 표를 구걸하고 있고, 서쪽에선 추 위원장이 삼보일배로 '옛정'을 호소하고 있다"며 "색깔 다른 두 야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 한민합작 제 1탄이라면 두 야당의 대표 여성 정치인이 자기 텃밭에서 감정선과 눈물샘을 자극해 또 다른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은 가히 한민합작 제 2탄이라 할 만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의 광주지역 '삼보일배' 행진에 나서자 지역 민주당의 이광수(異光洙.대구 동구갑) 후보도 삼보일배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5시 신암동 강남약국 앞에서 출발, 광복회관까지 삼보일배의 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출발에 앞서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60, 70대 선배들을 향해 주권말살 발언을 서슴지 않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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