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선대위원장은 5일 사흘동
안의 삼보일배(三步一拜) 행진을 마친뒤 "삼보일배하면서 민주당을 지키고자 하는
분들과 영령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을 속죄하고 또 속죄했다"면서 "민주당이 부활
해서 정의로운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행진을 마치고 망월동 5.18묘역에서 참배한뒤 "저희들의 사사로운
욕심으로 당이 망가지고 깨지고 금이 가는 동안 민주당이 의지처로 삼았던 분들의
마음도 깨지고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민주화 영령들의 혼이 깃든 민주당이 새 족적
을 남길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레 삼보일배를 올린다는 것이 염치없고 부끄럽고 괜한 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민주화 영령들의 피가 얼룩진 길을 한 배 한 배 걸음
걸음마다 제 마음을 낮추고 비우고자 하면서 한 정치인이 아니라 갈등하는 한 약한
인간으로 돌아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부터 전남 도청앞에서 광주역, 망월동 묘역까지 13㎞를 행진한 추
위원장은 탈진과 허리통증, 무릎 연골 손상 등으로 이날 저녁 전남대병원에 입원했
으며 4일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뒤 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사진: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3일간의 '삼보일배를 마치고 5일 오후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찾아 분향한뒤 민주당 김홍일 의원과 함께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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