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 견학은 한국의 전통약재와 대구 역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사이타마현 시키시에 있는 호소다학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3일 대구에 도착, 약령시를 둘러봤다.
호소다고교가 수학여행지로 대구를 연속해서 찾은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9번째. 지난 96년 3학년 학생 355명이 처음 수학여행 온 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모두 2천940명이 녹동서원(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을 방문했다.
녹동서원은 임진왜란때 왜장으로 조선에 왔다가 귀화한 김충선 장군의 사당이 있는 곳.
호소다고교 3학년 377명은 올해도 3차례로 나눠 대구를 방문하고, 6박7일 일정 중 1박2일 동안 대구에 머물면서 약령시를 견학하게 된다.
3일에 이어 17일과 18일에도 각각 170여명, 120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차례로 대구 약령시를 찾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광과 김병근 담당자는 "이들이 역사.문화를 주제로 하는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알고 시에서 여행사를 통해 약령시 등을 경유토록 추천, 지속적인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일본 양국 간의 수학여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북과 연계한 유적지 탐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소다고교의 한국 수학여행은 지한파(知韓派)인 호소다 사나애(83) 이사장의 '이웃나라인 한국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는 권유로 지난 78년 처음 이뤄졌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후 대구파크호텔에서 일본 호소다학원고교 수학여행단 80여명을 인솔해 대구를 방문한 호소다 이사장에게 매년 대구를 잊지 않고 방문한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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