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서 토스트 가게낸 약사 정정례씨

입력 2004-04-05 11:59:15

'약사가 만드는 독특한 맛의 웰빙-토스트'.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서편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정약사 토스트점. 3평 남짓한 이 가게는 상호처럼 약사가 약국을 하다 그만 두고 자신이 직접 토스트를 구워 팔고 있다.

약사 출신답게 청국장, 녹차, 키토산, 토마토 등 처음 보는 독특한 소스로 토스트를 만들어 눈길. 토스트 한개당 가격은 1천원이다.

'퇴근길에 들렀다'는 ㄷ유통업체 여직원 최정희(23)씨는 "약사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왠지 믿음이 간다"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청국장 소스지만 전혀 거부감없이 잘 넘어가고 오히려 더 맛있다"고 말했다.

10년간 경주에서 약국을 경영했다는 주인 정정례(52)씨는 "예전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 독특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난해 12월 웰빙-토스트를 생각해내고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면서 "약국을 운영하는 것보다 토스트집 운영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정씨와 함께 토스트를 만들고 있는 최계숙 팀장은 "손님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건강과 맛을 생각한 웰빙-토스트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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